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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압박 속 파월 의장의 신중한 대응

경희대생 2025. 4. 5. 01:24

2025년 4월 4일(미국 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의 공식 발언이 발표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강하게 촉구한 가운데, 파월 의장은 정치적 압박보다는 연준의 본연의 책무에 집중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금리 인하 요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지금이야말로 금리를 인하할 완벽한 시기”라고 주장하며 파월 의장을 직접 압박했습니다. 그는 에너지 가격, 인플레이션, 금리, 심지어 계란 가격까지 하락하고, 일자리 수가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을 **"미국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금리를 인하하세요, 제롬, 그리고 정치를 그만두세요!”

이는 금리 인하를 정치적으로도 활용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으며, 향후 대선을 앞둔 정치적 배경과 맞물려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연준 공식 발언 (2025년 4월 4일)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2025년 4월 4일(미국 현지시간) 연준 공식 성명 발표를 통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의 의무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잘 고정시키고, 가격 수준의 단발적인 증가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고, 미국 경제의 성장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연준이 금리 정책을 조정하기에 앞서 경제에 미칠 궁극적인 영향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대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발표된 관세 조치가 예상보다 훨씬 크고,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둔화된 성장 가능성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주요 요점 정리

  • 연준은 **물가 안정(인플레이션 기대치 고정)**을 고용보다 우선시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시장이 기대하는 급격한 금리 인하 시나리오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시장에서는 2025년 말까지 기준금리 1%포인트(=100bp) 이상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연준의 공식 발표는 이러한 전망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현재 미국 경제와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최근 소비자 조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미래 성장 둔화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요약

  1.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에너지·물가·고용 개선을 근거로 연준에 강한 금리 인하를 요구.
  2. **연준(파월 의장)**은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금리 조정보다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 고정에 집중하겠다는 공식 입장 발표.
  3. 연준은 경제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금리 정책 조정을 유보할 방침이며, 시장이 기대하는 공격적인 인하와는 다소 거리 있는 시그널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