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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재고자산 평가 및 회계 처리 정리

경희대생 2025. 3. 15. 22:55

재고자산은 기업의 재무제표에서 유동자산으로 표시되며, 기업의 원가 계산 및 이익 산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항목입니다. 재고자산의 평가 및 관련 회계 처리에는 여러 가지 방법과 원칙이 있으며, 각각의 방법이 재무제표에 미치는 효과와 재고 관리상의 특성이 다릅니다. 아래에서는 재고자산의 장부상 가치, 원가 흐름 가정(FIFO, LIFO, 가중평균법), 재고관리 시스템(정기 vs. 계속), 그리고 LIFO LiquidationNet Realizable Value(NRV) 및 LCNRV 적용에 대해 모두 상세히 설명합니다.


1. 재고자산의 장부상 가치 및 평가 방법

1.1. 재고자산의 기본 개념

  • 재고자산은 판매 목적, 생산 과정, 또는 원재료 및 재공품 등으로 구성되며, 대차대조표 상 유동자산 항목에 포함됩니다.
  • 장부상 가치는 기업이 보유한 재고의 취득원가(또는 제조원가)를 바탕으로 기록되지만, 단순 원가 외에도 회계정책, 감액(Write-down) 등 다양한 조정 요소를 반영합니다.

1.2. 원가 평가 방법

  • FIFO (선입선출법)
    • 가장 먼저 구매한 재고가 먼저 판매된다고 가정.
    •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기말 재고에 최근 구매한(비싼) 재고가 남아 장부가치가 높게 나타날 수 있음.
  • LIFO (후입선출법)
    • 나중에 구매한 재고가 먼저 판매된다고 가정.
    • 인플레이션 시에는 최근의 높은 단가 재고가 COGS(매출원가)로 먼저 반영되어 당기 이익은 낮아지고, 기말 재고는 과거의 낮은 단가로 평가됨.
  • 가중평균법
    • 전체 재고의 평균 단가를 산출하여 COGS와 기말재고를 결정.
    •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FIFO와 LIFO의 중간 결과를 보이는 경향이 있음.

1.3. 재고관리 시스템: 정기 vs. 계속

  • 정기(Periodic) 시스템
    • 일정 기간 말(예: 분기, 연말)에 재고실사를 통해 기말 재고 및 COGS를 산출.
    • 재고 평가 시, 기간 말에 일괄 조정이 이루어짐.
  • 계속(Perpetual) 시스템
    • 판매나 구매가 발생할 때마다 재고와 COGS를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
    • 대형 유통업체나 제조업체에서 주로 사용되며, 시스템에 따라 평가 결과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

2. LIFO Liquidation

2.1. 기본 개념 및 원리

  • LIFO Liquidation은 LIFO 방식에서 재고 보충이 충분치 않을 때, 즉 재고 수준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발생합니다.
  • 정상적인 경우에는 최근에 구매한 고원가 재고가 먼저 판매되어 높은 COGS를 반영하지만, 재고가 소진되면 과거에 낮은 단가로 구매했던 재고(낮은 원가층)가 판매에 반영됩니다.
  • 결과적으로 당기 COGS가 평소보다 낮아져, 일시적으로 이익(매출총이익 및 순이익)이 부풀려질 수 있습니다.

2.2. 재무제표 및 분석에 미치는 영향

  • 이익 부풀림 효과: 과거의 낮은 원가 재고가 매출원가에 포함되면서 당기 이익이 인위적으로 증가합니다.
  • 세금 부담 증가: 인위적으로 증가한 이익으로 인해 과세소득이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세금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재고자산 감소: 재고 소진으로 기말 재고가 낮아지며, 재무상태표상의 재고자산 금액이 감소합니다.
  • 이익 변동성: 재고 보충과 소진 주기에 따라 이익이 크게 변동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기업의 실적이 불안정해 보일 수 있음.
  • LIFO Reserve: 미국 GAAP를 따르는 경우, LIFO 방식과 FIFO 방식 간의 차이를 주석으로 공시하는데, 이를 통해 분석가는 LIFO Liquidation으로 인한 효과를 조정하여 평가할 수 있습니다.

2.3. 단순 예시

  • 과거에 낮은 단가(예: 10달러)로 구매한 재고와 최근 높은 단가(예: 20달러) 재고가 있을 때, 판매 수량이 증가하여 최근 재고를 다 소진하고 과거 재고가 매출원가에 반영되면, 전체 COGS가 평소보다 낮게 계산될 수 있습니다.
  •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당기 이익이 부풀려지는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3. Net Realizable Value (NRV) 및 LCNRV 적용

3.1. NRV의 정의

  • **Net Realizable Value (NRV)**는 재고자산을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판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추정 판매가격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할 완성비용판매비용 등을 차감한 금액입니다.
  • 공식: NRV=추정 판매가격−(완성비용+판매비용)\text{NRV} = \text{추정 판매가격} - (\text{완성비용} + \text{판매비용})

3.2. LCNRV (Lower of Cost or NRV) 원칙

  • IFRS 기준에서는 재고자산을 “원가와 순실현가능가치 중 낮은 금액”으로 평가합니다.
    • 원가 > NRV인 경우: 재고자산의 장부가액을 NRV로 감액(Write-down)하고, 그 차액을 손익계산서의 비용으로 인식합니다.
    • NRV 회복 시(Write-up): IFRS에서는 감액한 금액 범위 내에서 재고자산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으나, 감액액이 원가를 초과할 수는 없습니다.
  • 미국 GAAP의 경우
    • 대부분 감액(LCM, Lower of Cost or Market) 처리가 이루어지며, 한 번 감액한 재고는 원칙적으로 회복(Write-up)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3.3.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

  • 재고자산(자산) 감소: 감액 처리로 인해 대차대조표 상 재고자산 금액이 낮아집니다.
  • 손익 감소: 감액액이 비용으로 인식되어 당기순이익이 감소합니다.
  • 공시의 중요성: 감액 및 환입 내역, 사유 등이 주석으로 상세하게 공시되어 투자자와 분석가가 기업의 재고평가 정책 및 시장 상황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종합 결론 및 학습 포인트

  • 재고자산의 장부상 가치는 평가방법(FIFO, LIFO, 가중평균법)과 재고관리 시스템(정기 vs. 계속), 그리고 감액 조정(LCNRV 적용)에 따라 결정되며, 기업의 재무상태와 이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 FIFO는 재고가 먼저 입고된 순서대로 판매되므로 기말 재고는 최근 구매한 고원가 재고가 남아 있을 수 있고, LIFO는 반대로 최근 구매한 재고가 먼저 판매되어 기말 재고는 오래된 저원가 재고로 평가됩니다.
  • LIFO Liquidation은 재고 소진으로 인해 과거의 낮은 원가 재고가 매출원가에 반영되어 당기 이익이 일시적으로 부풀려지는 현상으로, 이는 세금 부담, 재고자산 감소 및 이익 변동성 등 재무제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 **Net Realizable Value (NRV)**와 LCNRV 적용은 재고자산이 실제 시장에서 실현 가능한 가치를 반영하도록 하는 보수적 평가방법이며, IFRS와 미국 GAAP 간의 회복(Write-up) 여부 차이도 투자자 및 재무 분석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 재고평가의 정확한 이해와 관련 회계처리(감액, 환입, LIFO Reserve 공시 등)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실질 영업성과를 평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