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현실화되면서 외환 시장의 관심이 점점 환율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의 절하에 대한 불만을 표명했으며¹, 이에 따라 미국이 향후 통화 절상 압박을 통해¹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글로벌 자금 흐름을 조절하며, 미국 국채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유도하려는 전략적 목적을 가질 가능성이 높음을 또 다른 무역 협상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 관련 발언과 시장 반응
- 2025년 3월 3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일본 엔화든 위안화든, 그들이 통화가치를 낮추면 우리에게 매우 불공정한 불이익을 가져온다"고 발언했습니다.
- 일본 정부는 즉각 반응을 보였으며,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과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일본은 통화 절하 정책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 미국 베센트 재무장관 역시 "4월 상호 관세 보고서에는 환율조작 가능성도 포함될 것"²이라고 언급하며, 향후 미국이 환율을 또 다른 무역 압박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환율을 협상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
트럼프 행정부가 환율을 통상 압박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충분히 존재합니다.
- 통화 절상 압박을 통한 협상 전략
- 관세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무역 문제를 환율을 활용해 해결하려는 의도. 즉, 미국이 관세 정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하려는 목표는 무역수지 개선과 국내 산업 보호입니다. 관세를 부과하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여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무역 적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세만으로는 환율 변동, 공급망 문제, 그리고 상대국의 보복 조치 등의 변수로 인해 충분한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율을 추가적인 무역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여 더욱 강한 경제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해결되지 않는 무역 문제'란, 단순한 관세 부과만으로는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무역수지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특정 국가가 관세 회피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무역 이득을 보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관세를 통해 미국은 특정 산업을 보호하고, 수입품 가격을 높여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세만으로는 환율 변동이나 공급망 문제, 글로벌 무역 파트너의 보복 조치 등의 변수로 인해 완전한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환율 정책을 병행하여 더욱 강한 무역 압박을 가하려는 전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일본이 트럼프 대통령의 엔화 관련 발언에 즉각 반응한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 향후 주요 교역국에 통화 가치 절상을 강요할 가능성 높음.
- 미국 국채 시장과 글로벌 자금 흐름 조절
- 미국이 통화 가치 절상 압력을 가하면, 일본 및 중국이 통화 가치를 조정하기 위해 달러 매수 개입 가능.
- 이로 인해 글로벌 자금이 다시 미국 국채 시장으로 유입되는 효과 발생 가능.
- 달러화 약세의 경제적 이점과 문제점
- 이점: 미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 무역수지 개선,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이익 증가.
- 문제점:
- 급격한 달러화 약세는 미국 내 수입 물가 상승을 초래해 인플레이션 위험 증가.
-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 가능성.
- 글로벌 자금 이탈 가능성으로 인해 미국 주식시장 및 금융시장에 충격 발생.
환율 압박을 통한 약달러 정책과 인플레이션 간의 딜레마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정책을 통해 수입품 가격을 상승시켜 자국 내 기업들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무역 적자를 개선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세를 정치적 협상 카드로 활용하여 상대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세 정책에는 몇 가지 부작용이 따릅니다.
- 인플레이션 압력: 관세로 인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면,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강달러 효과: 관세로 인해 해외 제품의 수요가 줄어들고, 반대로 자국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달러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 달러 강세(강달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강달러는 미국 경제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수출 경쟁력 저하: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미국 기업의 제품 가격이 비싸지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됩니다.
- 금융시장 불안정성: 강달러는 신흥국의 자본 유출을 초래할 수 있으며, 미국 국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정책 이후 환율 압박을 통해 약달러 기조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주요 교역국(일본, 중국, 유럽 등)에 통화 절상을 요구하여 달러 약세를 유도하고,
- 이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약달러 정책에도 한계가 존재합니다.
- 수입 물가 상승: 달러가 약세가 되면, 원유 및 원자재 등 미국이 수입하는 상품의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 인플레이션 악화: 결국, 약달러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더라도,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즉,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은 관세 → 강달러 가능성 증가 → 환율 압박을 통한 약달러 유도라는 흐름을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약달러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데 실패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향후 예상되는 시나리오
- 환율 압박 지속: 미국이 주요 교역국(일본, 중국, 유럽 등)에 대해 통화 절상을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있음.
- 환율과 관세 연계 가능성: 미국이 환율 정책을 관세 정책과 결합해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는 무역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음.
- 미국 국채 시장 영향: 글로벌 자금이 미국 국채 시장으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미국 국채 매도 압력이 증가할 경우 금리 상승 가능성 존재.
- 가상자산 시장 영향: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가상자산이 전략적 자산으로 주목받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 가능성 존재.
추가질문
¹ 미국이 통화 절상 압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과 전략적 목적은 무엇인가?
미국이 통화 절상 압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과 전략적 목적은 무엇인가?
-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 글로벌 자금 흐름을 조절하여 미국 국채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유도.
- 자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무역수지 개선을 추진.
트럼프가 환율 압박을 통해 약달러를 야기시키면 원달러 환율도 낮아질 수 있나?
미국이 달러 약세를 유도할 경우, 한국 원화 환율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원화 등 신흥국 통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원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으며, 수출 기업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무역 수지, 외환보유고, 글로벌 경제 상황 등 다양한 요인이 원화 환율 변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원화 강세가 진행된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원화 가치 상승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재무부의 입장을 고려할 때, 미국이 관세 정책 이후 환율을 새로운 무역 압박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에 따라 외환 시장 및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일본, 중국, EU 등의 주요 교역국은 미국의 통화 절상 압력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 역시 이에 따른 영향을 고려한 대응 전략이 필요합니다.
📌 참조: iM증권 리서치본부, Bloomberg, CEIC
[ 한 눈에 정리 ]
미국의 관세부과
-긍정적 측면 1) 자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
2) 달러 강세
-부정적 측면 1)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가능성 상승
2) 오랫동안 달러 강세가 지속될 시 무역수지에 부정적 영향
환율정책 : 약달러 기조
- 긍정적 측면 1) 수출 우위, 무역수지에 긍정적
- 부정적 측면 1) 달러 약세에 따라, 같은 해외 수입품에 대해 더 많은 달러가 필요 -> 수입물가 상승
2)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 상승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방향성 : 관세부과 -> 자국 기업 경쟁력 강화 -> 강달러/수입물가 상승 -> 수출에 불리 -> 약달러 기조 -> 수출우위달성
우려 )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시, 미 연준의 금리하락이 불분명해짐 / 이에, 미국 gdp 성장률 및 기술력이 따라와줘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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