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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국채 금리 급등, 경제에 드리운 새 그림자

경희대생 2025. 5. 27. 03:29

WSJ 닉 티미라오스(Nick Timiraos) 기자의 분석 요약

최근 미국 채권시장에서 심상치 않은 신호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무역 전쟁이나 팬데믹이 잠잠해진 지금, 시장이 주목하는 새로운 리스크는 바로 장기 국채 금리의 급등입니다. 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이 현상이 경제 전반에 어떤 파장을 미치는지 설명합니다.

1. 미국 경제의 새 리스크: '금리'


한동안 조용했던 거시경제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바로 미국 정부의 과도한 재정적자와 장기물 금리 상승.

10년물 금리: 4.595% (2024년 2월 이후 최고치)

30년물 금리: 5.089%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금리 변동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의 재정 건전성을 의심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2. 감세와 재정적자: 시장은 불안하다



공화당과 백악관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대규모 감세 패키지를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시장은 이 조치가 가져올 재정적자 확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의회예산국(CBO): 해당 감세가 GDP의 7% 규모 적자를 야기할 수 있다고 분석

감세는 단기적 성장 효과(약 2,800억 달러)는 있으나, 장기적 재정 부담을 키울 수 있습니다.

3. 신용등급 강등과 수익률 급등


2024년, Moody's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미국 정부의 지불 능력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4. 수익률 상승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채권 금리 상승은 단지 투자자들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부, 기업, 가계 모두에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 부채: 약 29조 달러. 이자 비용 급증

개인 대출 금리 상승 → 주택·자동차 구매 심리 위축

장기적으론 세금 인상, 복지 축소 가능성

5. 전문가들의 경고



Peter Berezin (BCA Research)
“지금의 재정정책은 지속 불가능하다.
정부가 정책 전환에 나서려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이 더 나빠져야 할 수도 있다.”

Douglas Holtz-Eakin (공화당 경제학자)
“감세가 자가충당 가능하다는 백악관의 주장은 현실과 거리가 멀다.”

Willy Walker (부동산 CEO)
“금리 상승은 부동산 산업 전반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다.”

6. 정부의 입장과 시장의 반응


정부는 여전히 낙관적입니다.

“감세는 성장 촉진, 결국 세수도 증가할 것”

“규제 완화와 관세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효율 개선에 기여할 것”


하지만 시장은 이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한 실질적 조치 부족"

"미국 국채 매도세가 유럽, 일본 등으로 전이"

"트럼프 정부의 'DOGE' 부서(정부 효율성 개선 부서)는 축소 운영 중"

결론


이번 WSJ 기사는 단순히 금리 상승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배후에 자리 잡은 지속 불가능한 재정정책,
그리고 이에 대한 시장의 심리적 전환점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 상승은 예고된 경고일 수 있습니다.
그 경고에 정부가 귀를 기울일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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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https://www.wsj.com/finance/investing/us-deficit-bond-market-economy-619614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