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dy’s는 최근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로써 미국은 S&P와 Fitch에 이어 세 곳의 글로벌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A+ 등급을 받게 되었다.Moody’s가 Aaa 등급을 철회한 주된 이유는 구조적인 재정취약성 때문이다. 지난 10년 이상 미국의 정부부채와 이자비용은 계속 증가해왔고, 이는 Aaa 등급 국가들과 비교해도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무엇보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이러한 추세를 되돌릴 수 있는 실질적 재정개혁에 합의하지 못한 상태이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재정개선 조치도 수년 내 실질적 성과를 거둘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됐다. 특히 의무지출과 이자비용은 앞으로도 전체 지출 내 비중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2024년에는..